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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부딪힘 사고’로 236명 사망… 고용부, 250억 투입
  • 작성일2023/05/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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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제9차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부딪힘 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을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부딪힘 사고는 말 그대로 작업자가 차량·건설 장비 등에 부딪히는 유형의 중대재해로, ‘3대 사고 유형(추락·끼임·부딪힘) 8대 위험요인(비계·지붕·사다리·고소작업대, 방호장치·점검 중 작업중지, 혼재작업·충돌방지장치)’에 속한다.

최근 3년간 부딪힘으로 사망한 근로자는 전체 산재 사망사고(2584명)의 9.1%를 차지했다. 이 중 차량이나 건설장비에 부딪혀 숨진 경우가 236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만 92명이 숨졌고, 지난달 세 차례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123명(5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업종 79명(33.5%), 제조업 34명(14.4%) 순이었다. 노동부는 부딪힘 사고 대부분이 사전 안전대책이 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부딪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 예산 25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안전 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전국 5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3회씩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쉽고 간편한 위험성 평가 방법 안내서’를 전국 건설 현장에 배포한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우리나라 3대 사고유형 중 하나인 부딪힘 사고는 근로자와 차량·기계 등과의 혼재 작업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위험성평가’를 통해 노사의 기본적 안전의식을 개선해야 줄일 수 있다”며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